핵심 요약
LSD(Long Slow Distance) 루틴은 성공적인 마라톤 완주를 위한 핵심 훈련법입니다. 이 훈련은 의도적으로 느린 페이스를 유지하여 신체의 에너지 고갈(봉크)을 방지하고 부상 위험을 줄입니다. LSD는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도록 신체를 훈련시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심폐 기능과 근지구력을 강화합니다. 이 글은 LSD의 과학적 원리, 5가지 핵심 효과, 개인별 맞춤 루틴 설계 방법, 그리고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는 팁까지 종합적으로 다룹니다.
목차
- LSD 훈련이란? (Long Slow Distance 정의)
- 마라톤 LSD 훈련의 놀라운 5가지 효과
- 나에게 딱 맞는 LSD 루틴 설계하기 (실전 가이드)
- LSD 훈련 효과 200% 끌어올리기 (추가 팁)
- 자주 묻는 질문(FAQ)
LSD 훈련이란? (Long Slow Distance 정의)
느림의 미학: 저강도 유산소 능력 극대화 훈련
LSD 훈련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의도적으로 페이스를 낮춰(Slow) 먼 거리를(Long Distance) 달리는 훈련법’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느리게 오래 달리기’와는 차원이 다른, 명확한 과학적 목표를 가진 훈련입니다. LSD의 핵심은 옆 사람과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강도, 즉 ‘대화 가능 페이스(Conversational Pace)’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몸이 고강도 운동에서 주로 사용하는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최적의 강도입니다.
과학적 강도 설정: 심박수 존(Zone) 2의 비밀
LSD 훈련의 정확한 강도는 심박수 존(Zone) 2 영역, 즉 ‘최대 심박수의 60~75%’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심박수 측정이 가능한 GPS 시계가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훈련이 가능합니다.
- 최대 심박수 계산법: 일반적으로 ‘220 – 나이’로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 적정 심박수 예시: 만약 당신이 30세 러너라면, 최대 심박수는 190(220-30)입니다. 이 경우, LSD 훈련에 가장 이상적인 심박수 범위는 190의 60~75%인 분당 114~142회(bpm) 사이입니다.
LSD 훈련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기적인 속도 향상이 아닙니다. 우리 몸의 에너지 시스템을 ‘지방을 더 잘 사용하는 효율적인 엔진’으로 바꾸고, 장시간의 충격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신체 기반을 다지는 데 있습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Zone 2 심박수 훈련은 유산소 능력의 기반을 구축하고 세포의 에너지 공장인 미토콘드리아의 기능과 밀도를 향상시켜 장기적인 지구력 향상에 필수적임이 입증되었습니다. [InsideTracker, 2023]
요약: Long Slow Distance(LSD) 훈련은 최대 심박수의 60~75%인 존(Zone) 2 강도를 유지하며 장거리를 달리는 과학적인 훈련법입니다. 이는 속도 향상이 아닌, 지방 대사 능력을 높이고 신체 내구성을 강화하여 마라톤 완주를 위한 핵심 기초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마라톤 LSD 훈련의 놀라운 5가지 효과
LSD 훈련을 꾸준히 실천하면 우리 몸은 마라톤이라는 극한의 도전을 이겨낼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을 갖추게 됩니다. 단순히 오래 달리는 능력을 넘어, 생리학적 차원에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1. 에너지 효율 극대화 (지방 대사 능력 향상)
마라톤 후반부의 가장 큰 공포 ‘봉크(에너지 고갈)’는 체내에 저장된 탄수화물(글리코겐)이 바닥날 때 발생합니다. LSD 훈련은 저강도 상태에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비율을 높이도록 우리 몸을 훈련시킵니다. 이는 한정된 자원인 탄수화물을 아껴 레이스 막판 스퍼트를 위한 ‘비장의 무기’로 남겨둘 수 있게 해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2. ‘달리는 심장’ 강화 (심폐 기능 향상)
LSD 훈련은 심장이 한 번의 펌핑으로 더 많은 혈액과 산소를 온몸에 보낼 수 있도록 심장 근육을 단련시킵니다. 이를 ‘1회 박출량 증가’라고 하는데, 이 능력이 향상되면 같은 페이스로 달려도 심박수가 더 낮게 유지됩니다. 즉, 더 적은 에너지로 더 효율적으로 달릴 수 있는 ‘강력한 심장’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3. 산소 공급망 확충 (모세혈관 발달)
우리 몸의 근육은 산소를 에너지로 사용합니다. LSD 훈련은 근육 곳곳에 산소를 전달하는 모세혈관의 밀도를 촘촘하게 발달시킵니다. 이는 마치 좁은 1차선 도로를 넓은 4차선 고속도로로 확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더 많은 산소가 근육에 원활하게 공급되면서 근지구력은 비약적으로 상승합니다.
4. 부상 방지 능력 강화 (근육 및 결합조직 강화)
수만 번의 발걸음이 주는 충격을 견뎌야 하는 마라톤에서 부상은 가장 큰 적입니다. LSD 훈련은 뼈, 인대, 건(힘줄)과 같은 결합 조직에 점진적이고 꾸준한 스트레스를 가해 더 강하게 적응하도록 만듭니다. 이는 피로 골절이나 건염과 같은 고질적인 달리기 부상의 위험을 현저히 낮춰줍니다. [Runner’s World, 2024]
5. 강력한 정신력 무장
몇 시간 동안 홀로 달려야 하는 LSD 훈련은 지루함과 고통을 이겨내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이 경험을 통해 실제 마라톤 레이스에서 마주하게 될 정신적 한계점을 미리 경험하고 극복하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과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요약: 마라톤 LSD 훈련은 지방 대사를 활성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심폐 기능을 강화하며, 모세혈관 발달로 근지구력을 향상시킵니다. 또한, 근골격계를 단련시켜 부상을 예방하고 장시간 달리기를 통해 강력한 정신력을 기르는 등 마라톤 완주에 필수적인 5가지 핵심 능력을 길러줍니다.

나에게 딱 맞는 LSD 루틴 설계하기 (실전 가이드)
이론을 알았다면 이제 실천할 차례입니다. 자신의 수준에 맞춰 직접 LSD 루틴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합니다.
1단계: 나만의 LSD 페이스 찾기
정확한 페이스 설정은 마라톤 LSD 훈련 성공의 첫 단추입니다. 아래 세 가지 방법 중 자신에게 가장 편리한 방법을 선택하세요.
- 대화 가능 페이스: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달리면서 옆 사람과 짧은 문장을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세요. 숨이 차서 대화가 어렵다면 페이스가 너무 빠른 것입니다.
- 심박수 기반 페이스: 가장 과학적인 방법입니다. GPS 시계의 심박계를 활용하여 최대 심박수의 65~75% 범위(Zone 2)를 벗어나지 않도록 페이스를 조절합니다.
- 기록 기반 페이스: 평소 자신의 10km 달리기 기록을 기준으로, 1km당 60초에서 90초 정도 느리게 페이스를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10km를 50분에 달리는 주자(1km당 5분 페이스)라면, LSD 페이스는 1km당 6분~6분 30초가 적절합니다.
2단계: 거리 및 시간 설정하기
LSD 훈련은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부상 방지를 위해 ‘10% 규칙’을 반드시 기억하세요.
- 10% 규칙: 주간 총 훈련 거리를 이전 주보다 10% 이상 무리하게 늘리지 마세요. 이는 부상 예방에 매우 효과적인 가이드라인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Brigham and Women’s Hospital, PDF]
- 초보자: 처음에는 ’90분 달리기’처럼 시간을 목표로 시작하고, 매주 10분씩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숙련자: 최종 목표를 마라톤 풀코스 거리의 70~80%인 30~32km로 설정하고, 매주 1~2km씩 거리를 늘려나갑니다.
3단계: 훈련 주기 및 시점
LSD 훈련은 회복 시간이 필요하므로 일주일에 한 번만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다음 날 휴식을 취하기 좋은 주말 오전을 활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놀랍게도, 세계적인 엘리트 선수들조차 전체 훈련의 약 80%를 이와 같은 저강도 훈련에 할애하며 유산소 능력의 기초를 다집니다. [Strength Running, 2024]
[핵심] 목표별 샘플 LSD 루틴 (16주 완성 플랜)
주차 | 초보자 목표 (첫 완주) | 중급자 목표 (기록 단축) | 훈련 포인트 |
---|---|---|---|
1주 | 60분 달리기 | 15km 달리기 | LSD 페이스 적응 및 자세 유지 |
4주 | 80분 달리기 | 20km 달리기 | 거리 점진적 증가, 편안함 유지 |
8주 | 100분 달리기 | 25km 달리기 | 유산소 기반 강화, 보급 훈련 시작 |
12주 | 120분 달리기 | 30km 달리기 | 실제 레이스 시뮬레이션, 정신력 강화 |
16주 | (대회 전 테이퍼링) | (대회 전 테이퍼링) | 훈련량 줄이며 회복 및 컨디션 조절 |
요약: 성공적인 LSD 루틴 설계는 1) 대화가 가능하거나 심박수 존 2를 유지하는 페이스 찾기, 2) ‘10% 규칙’을 지키며 점진적으로 거리/시간 늘리기, 3) 주 1회 꾸준히 실행하기의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위 16주 플랜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훈련 계획을 세워보세요.

LSD 훈련 효과 200% 끌어올리기 (추가 팁)
올바른 방법으로 LSD 훈련을 하더라도 몇 가지 추가적인 팁을 알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훈련 시 흔히 겪는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확인하세요.
LSD 전후 영양 섭취법: 잘 먹는 것도 훈련이다
장거리 훈련은 달리기 능력뿐만 아니라 ‘에너지 보급 능력’을 시험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 훈련 전: 훈련 시작 1~2시간 전에 바나나, 베이글, 오트밀 등 소화가 잘되는 복합 탄수화물을 섭취하여 에너지를 미리 채워두세요.
- 훈련 중: 90분 이상 달릴 경우, 실제 레이스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5~60분마다 에너지젤 1개 또는 스포츠음료 등을 섭취하세요.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장거리 달리기 시 시간당 30~60g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경기력 유지와 피로 지연에 효과적입니다. [Mayo Clinic Health System, 2022]
지루함 극복 노하우: 즐거움을 더하는 방법
몇 시간 동안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지루함을 이겨내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보세요.
- 청각 활용: 좋아하는 음악 플레이리스트, 흥미로운 팟캐스트, 오디오북을 준비하면 시간이 훨씬 빠르게 지나갑니다.
- 새로운 코스 탐색: 매번 같은 코스 대신 공원, 강변, 새로운 도시 등 풍경이 아름다운 곳을 달려보세요. 시각적인 즐거움이 지루함을 덜어줍니다.
- 함께 달리기: 러닝 크루나 친구와 함께 대화하며 달리는 것은 지루함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가장 흔한 실수 TOP 3: 이것만은 피하세요!
- 너무 빠른 페이스: ‘Slow’의 의미를 잊고 옆 사람과 경쟁하듯 달리는 것은 LSD 훈련의 효과를 반감시키는 가장 큰 적입니다. ‘대화 가능 페이스’를 항상 명심하세요.
- 무리한 거리 증가: ‘10% 규칙’을 무시하고 의욕만 앞서면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몸이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더 멀리, 더 오래 달리는 비결입니다.
- 보급 소홀: ‘이 정도 거리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보급을 소홀히 하면 훈련 막판에 급격한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장거리 훈련은 ‘달리는 영양 섭취 훈련’이기도 하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요약: LSD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훈련 전후 및 훈련 중 탄수화물 보급 전략을 철저히 세워야 합니다. 또한 음악, 팟캐스트, 새로운 코스 탐색, 동반주 등을 통해 지루함을 극복하고, ‘빠른 페이스’, ‘무리한 거리 증가’, ‘보급 소홀’이라는 3가지 흔한 실수를 피해야 합니다.

결론: 가장 위대한 마라토너는 가장 꾸준한 LSD 훈련자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성공적인 마라톤 완주를 위한 핵심 훈련, LSD 루틴의 모든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마라톤 LSD 훈련은 단순히 느리게 달리는 지루한 과정이 아니라, 우리 몸을 42.195km라는 거대한 도전을 이겨낼 수 있는 강력하고 효율적인 엔진으로 만드는 가장 과학적인 ‘기초 공사’입니다.
느리게 달리는 시간을 묵묵히 견디는 것은 결코 뒤처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부상의 위험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그 어떤 시련에도 꺾이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을 다지는 가장 현명한 길입니다. 속도에 대한 조급함을 잠시 내려놓고, 당신의 몸이 장거리에 완벽하게 적응할 시간을 선물하세요.
이번 주말, 당신의 훈련 계획에 LSD 루틴을 추가하고 결승선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자신을 만나보세요! 꾸준함이 당신을 가장 위대한 완주자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LSD 훈련은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A: LSD 훈련은 신체에 가하는 스트레스가 크고 회복 시간이 필요하므로, 일반적으로 주 1회 실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보통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주말에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Q2. LSD 훈련 시 페이스가 너무 느린 것 같아 걱정됩니다. 괜찮을까요?
A: 네, 전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LSD 훈련의 핵심은 ‘속도’가 아니라 ‘낮은 강도’를 ‘오랜 시간’ 유지하는 것입니다. 옆 사람과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페이스, 또는 심박수 존 2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속도가 느리다고 느껴지는 것이 정상이며 올바르게 훈련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Q3. LSD 훈련 없이 마라톤 완주가 가능한가요?
A: 단거리 위주의 훈련만으로 마라톤을 완주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레이스 후반에 에너지 고갈(봉크)을 겪거나 부상을 당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LSD 훈련은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완주할 수 있는 가장 과학적이고 검증된 방법이므로 마라톤 준비에 필수적인 요소로 간주됩니다.